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기업 셀비온이 곧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도전만에 예심을 통과한 셀비온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방사성의약품 제조 공장 건설을 통한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 가능성까지 내놨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몸 속에 들어간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자, 방사선이 나와 암세포만 파괴합니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방사성의약품의 원리입니다.
오는 10월 중순 코스닥 입성을 앞둔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기업. 주요 파이프라인은 전립선암 치료제(Lu-177-DGUL)입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단백질(PSMA)을 타깃으로 하며, 내성 등으로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전립선암(mCPRC) 환자가 대상입니다.
김 권 셀비온 대표는 해당 후보물질이 현재 시판 중인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과 비교했을 때 임상에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권 / 셀비온 대표이사 : (경쟁약물은) 객관적 반응률인 ORR값이 28.9%가 나왔고 저희 셀비온의 경우에는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서) 38.5%가 나왔습니다. 구강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또 신장 독성도 낮게 나타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을 마치고 조건부허가를 신청, 전립선암 치료제를 빠르게 출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관련해 6개 이상의 제약·바이오사와 기술수출이나 공동연구 논의 중이라는 설명.
[김 권 / 셀비온 대표이사 : 최근 글로벌 빅파마 세 군데와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내부 목표로는 2027년경에 기술수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약 6일. 때문에 환자에게 공급이 무척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에는 방사성의약품 cGMP 수준의 전용 생산 공장이 없어, 셀비온은 2027년까지 방사성의약품 cGMP 공장을 국내에 만들어,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공급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권 / 셀비온 대표이사 : 지금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생산되어지다 보니까 비행기에 싣고 세관을 통과해서…환자에게 투약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시흥이나 송도 지역에 새로운 cGMP 수준의 방사성 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편 셀비온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10월 중순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채상균, 편집:김정은, CG:김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