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5~10% 가까이 급등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튜어트 카이저 씨티그룹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 시장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연말 강세장을 위한 조건들이 완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 않는 이상 증시 상승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고용 데이터가 서서히 냉각되고 있지만 아직 침체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가 전문가들이 연말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고 대부분 6,000선 위를 보고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게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고용 지표가 급격히 악화된다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며 "비농업 신규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4.3%를 넘어가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