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환영"…글로벌 인재 유치전

입력 2024-09-19 17:37
수정 2024-09-19 17:37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인재들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6%를 차지하는 LG이노텍.

국내 대학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세계 각지의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해야 하는 만큼

모국어에 더해 한국어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미래 '인재 전쟁'의 승기를 잡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정준호 / LG이노텍 인재확보팀장: 본인들의 모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여러 가지 언어적인 강점을 많이 가지고 있고 글로벌 역량을 상당히 많이 갖추고 있어서 마케팅이나 고객들과 접하는 여러 부서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학생 대상 인턴십 제도에 참가한 외국인 중 절반가량이 현재 정규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한국에 정착하고 싶지만 취업 통로가 좁아 방황하던 외국인 인재들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바바예바 쿄눌(아제르바이잔) / LG이노텍 전장해외마케팅1팀 : 졸업을 2019년에 했었거든요. 그때 이런 제도가 없고 일자리 잡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를 안 했었다면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 같았던 것 같아요.]

LG이노텍 외에도 삼성과 현대차, 삼양라운드스퀘어 등이 외국인 인재 채용 제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재 전쟁 시대, 글로벌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차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