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태블릿 PC 시장이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1억2천647만대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효과로 2020년 성장했던 태블릿 PC 시장은 2021년 역성장세로 돌아선 뒤 4년째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종료에 따라 원격 수업이나 재택근무 수요가 줄고 폴더블폰이 대중화하면서 수요를 뺏긴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올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15.2% 감소했던 지난해보다는 역성장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 애플이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하며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애플이 디스플레이에서 고급화를 이루면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탭 S10 시리즈부터 기본형을 포함한 전 모델에 OLED를 적용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 S10 시리즈를 플러스·울트라 모델만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S8 시리즈부터 적용한 갤럭시 탭 크기는 기본형 10.95인치, 플러스 12.4인치, 울트라 14.6인치로 플러스 모델부터 출시되면 12.4인치가 가장 작은 크기가 된다.
정보통신(IT) 업계는 또 탭 S 시리즈에 그동안 퀄컴 스냅드래곤이 들어갔지만, S10 시리즈에 처음으로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칩이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