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롤러코스터…'빅 컷' 물 건너갔나 [장 안의 화제]

입력 2024-09-12 14:57
수정 2024-09-12 14:57
美 증시 롤러코스터…계속되는 고물가, '빅컷' 물 건너갔나
'네 마녀의 날' 수급 상황 점검…추석 전 낙폭 과대 줄일까

장 안의 화제! 우리 큰 틀부터 좀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CPI 발표가 있었습니다. 일단 컨센서스보다 조금 높은 근원 CPI가 나왔고 주거비도 계속해서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9월 FOMC 회의에서 이제 빅 컷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무언의 압박을 했던 시장이었는데 이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지 CPI의 내용부터 좀 찬찬히 살펴볼까요?


일단 미국 8월 CPI 헤드라인 쪽은 일단 전월비로 0.2%, 전년비로는 2.5%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만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지표가 나온 다음에 이제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희석되고 있는 게 지금 당장 보면 시카고 페드워치에서 50bp인하, 그러니까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15%가 나왔거든요.

직전에는 34%였으니까 거의 절반이 내려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빅컷에 대한 기대감 완전히 물건너갔느냐는 또 아닌 게요.

지금 보시면 일각에서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우려스러울 정도는 아니고요.

또 하나가 유가 하락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물가 둔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아직까지는 빅컵 가능성 유효하다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어요.


빅 컷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이것을 좋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의문이 있었거든요.

빅 컷이냐 지금 베이비 컷이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많지만, CPI만 봤을 때는 어떻게 판단하셨어요?


어제 내용을 보시게 되면은 다 컨센만큼 나왔는데 주거비가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주거비에 대해서 이제 샌프란시스코 연은 쪽에서 이제 예측을 하는 모델이 있는데요.

그 모델로 한번 우리가 추정을 해보게 되면은 잠시 주거비가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 보시는 그림대로 향후 어떤 4~5개월 이후에 추정치는 여전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면은 다음 달이나 다다음 달부터는 주거비 역시도 상당 부분 안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빅컷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데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 보니까, 두려움으로 변질이 되고, 이거 진짜 경기 침체니까 50bp 인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는 것인데요.

막상 진짜 50bp 인하하게 된다면은 이것도 역시나 시장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야겠죠.

또 한편으로는 25bp만 인하 하게 되면 이것도 이것도 이제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25bp냐 50bp냐, 이것에 대해서 어떤 것을 진짜 원하는지 시장 스스로도 몰랐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주거비가 살짝 올라가면서 이제 9월 FOMC에서는 25bp 인하가 거의 확정됐구나라는 컨센이 모여지게 된 거죠.

이것만 가지고서도 시장은 소위 말해서 불확실성 하나를 해소하고 간 셈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사님, 그렇다면 만약 50bp 인하를 안하고, 25bp만 인하한다고 했을 때, 시장이 과연 실망을 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어느 정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 컨센만큼 나왔다고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이 발표한 이후에 기자회견에서 향후 전망이라든가, 현지 시장을 바라보는,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얘기하겠죠.

제 예상에는 아마 당연히 이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좋다고 할 것이고요.

그렇다면 시장이 고점에 있었을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의심을 하겠지만요.

저점 부분에서 경기 침체가 크다고 얘기한다면 의심을 할까요? 아니면 안심을 하고서 받아 좋게 받아들일까요?

저는 후자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반등에 무게를 두고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싶고요.

또 하나, 10월 1일부터는 이제 미국 재무부 TGA 계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옐런 의장이 이게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선거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죠.

10월부터는 옐런 의장을 포함해서 벤처기업을 통해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요.

이래저래 놓고 본다라면은 지금부터 상방을 좀 열어놓고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적인 이슈도 살펴볼까요? 오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데 현 수급 상황을 또 어떻게 봐야 할지요.

일단 현물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선물에서 살짝 또 매수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연휴 전에 있는 동시 만기일도 체크를 하고 갈까요?


말씀대로 오늘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잖아요. 특히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주가 지수 선물, 옵션, 그리고 개별 주식 선물, 옵션, 이렇게 네 개의 만기일이 겹쳐서 붙은 이름인데요.

일 년에 네 번 있습니다.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두 번째 목요일인데요.

일반 파생 만기일에 비해 동시호가 포지션이 크게 움직여서, 시장 변동성도 큰 날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막판까지 수급에 대한 변동성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금까지의 상황과 그리고 사실 전망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그동안 내리 삼성전자를 팔았던 외국인의 포지션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변화가 있을지, 수급 변곡점으로 봐도 될까요?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어떤 종목을 팔았는지 보면 주구장창 반도체만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그리고 하이닉스만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오늘 같은 경우는 하이닉스가 좀 강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왜 이렇게 반도체를 집중해서 매도를 했을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 여러분들 이제 NVIDIA의 젠슨 황 CEO가 상당히 강한 톤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거 보면서 삼성전자 컨콜을 통해서, 삼성전자 IR의 톤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는 걸 한번 우리가 다뤄본 적이 있었는데요.

어제 젠슨 황의 톤이 마치 그거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감동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까지 어떻게 보면 내 종목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맞습니다. 결국은 AI 거품에 대한 것들은 그 사람의 의지만 가지고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역시나 실적을 통해서 우리가 이것을 확인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점 대비 워낙에 종목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소부장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낙폭 과다 인상 규적 반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것이 소위 말해서 우리가 주도주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그것은 조금 의문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오늘 같은 경우는 상승 종목수가 1400개거든요. 거의 대부분 오르고 있는 거잖아요. 너도 오르고, 나도 오르고, 쟤도 오르는 날에는 뭐가 주도주가 될지는 모릅니다.

항상 그렇지만 남들보다 덜 떨어진 종목이 시장이 바닥을 찍고 올라갈 때 나중에 결국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낙폭 과대주들 반등 나온 이후에 또 움직일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렇죠 네 지금 그러한 섹터와 종목들이 뭐가 있는지 보시게 된다면 바이오입니다.


바이오인가요?


그렇죠. 바이오도 그렇고, 조선도 그렇고, 방산도 그렇고요.

지금 알테오젠 같은 경우도 보시게 되면 고점에서 횡보를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바이오나 그리고 방산 위주로 해서 소위 말해서 우리가 좋다고 생각했던 종목들 중 잘 버텼거든요.

이런 종목들 위주로 해서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알테오젠이 그 얘기를 들었나요? 지금 알테오젠이 갑자기 또 치고 올라오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많이 흔들었던 데 따른 낙폭과대가 우르르 다 같이 반등이 나올 때는 많이 빠진 종목군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긴 하겠지만, 결국에는 상대적으로 힘든 장에서 잘 버텼고요.

그리고 나서 이후에 좀 더 시세를 보여줄 수 있는 쪽으로 조선과 방산 그리고 무엇보다 바이오가 중심에 있다. 좀 더 선별을 좀 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2차전지는 어떨까요? 사실 오늘 이슈가 있었죠.

블룸버그를 통해서 CATL의 일부 광산 리튬 광산 생산을 중단한다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나서 미국의 앨버말이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장 초반부터 포스코 홀딩스의 흐름을 좀 의미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서 해리스의 훈풍이든 2차 전지주도 바닥을 잡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금 이 CATL의 행보를 보면 업황에 대한 개선 여부까지 기대를 할 수 있느냐 봐야 할텐데요.

결국 리튬 가격이 중요하다는 걸까요?


일단 업황이 빠르게 돌아선다는 모습은 아직까지는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내러티브에 의한 반등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네러티브 두 가지가 새롭게 작동이 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리튬 가격의 반등이죠. 일단 CATL을 통해서 공급단에서 변화가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고요.

두 번째는 역시나 이제 해리스 트레이딩인 것 같습니다. 해리스 트레이딩을 통해서 2차전지를 비롯해서 신재생이 함께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게 보시게 되면은 올해 이제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가장 좀 좋게 봤던 것이 바로 이 ESS였습니다.

그리고 ESS라는 것 자체가 2차 전지 아니겠습니까?

ESS, 2차 전지 또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신재생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다 같이 묶어서 보신다면은 대부분 내러티브에 대한 반등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러티브에 의한 반등이지, '지금 CATL이 생산 중단한다고 해서 가격이 반등하고,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

이거는 좀 너무 앞서간 얘기라는 거죠?


그렇죠. 결국 3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어요.

아마 당연히 3분기 실적까지 가게 되면 이 종목들이 실적 안 나올 거잖아요.

일단 실적 프리뷰라고 하죠. 그전까지는 아마 이런 내러티브에 대한 반응이 좀 이루어지겠지만요.

다시 그 시장이 실적을 보자라는 어떤 시기가 분명히 올 겁니다. 그때부터는 다시 좀 실망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