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9월 11일 오전 6시 1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대선토론과 소비자 물가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필립 콜마 MRB파트너스 글로벌 전략가는 "사람들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면 많은 변동성이 발생하는데 빅테크들과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려고 하는 노력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최근 뉴욕증시 상황과 불확실성의 결정판인 대선 토론을 앞둔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늘 있을 미국 대선 토론에도 집중하고 있다. 두 후보간 경제 정책 방향이 상이한 만큼 토론 등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징주]
■ 대형 기술주
지난주 큰폭의 하락을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들어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빅테크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저점 매수세가 몰리며 1.5% 이상 상승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AMD도 3.5% 안팎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2%대 상승을 이어갔고, 테슬라는 4.58% 급등했다.
■ 은행주
은행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지만 은행들으 실적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 수익(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4.39%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하락한 1만8265.92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4% 떨어진 7407.5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78% 내린 8205.98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54% 미끌어진 507.95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차익실현 압력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장중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70포인트(0.28%) 상승한 2,744.19에, 선전종합지수는 4.01포인트(0.27%) 높아진 1,500.24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개장 때 강세 시도가 연출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여전한 탓이다.
장중에는 수출 지표가 전해졌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천86억4천730만 달러(약 415조1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수출 지표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소폭이나마 내려오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시선이 개선됐다. 장 막판 증시에서도 매수세가 모여들었다. 사흘 만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0달러 (3.49%) 하락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2달러 (0.03%) 하락해 배럴당 6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2% 내려 2,322.24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36% 내림세 나타내 2,335.8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9월 11일 오전 6시 10분 경 1.28% 상승한 57,792.0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