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동시 수상

입력 2024-09-10 11:10
현대차 아이오닉5 N·기아 EV9 GT-라인 선정
22년 아이오닉5, 23년 아이오닉6 이어 3년 연속 수상
현대차그룹, 총 18번 수상


현대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이 미국 자동차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 중으로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10대 엔진'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은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적용된 34개의 동력장치를 대상으로 성능과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최고 동력 시스템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 GT-라인에 탑재된 시스템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아이오닉5, 지난해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동력 시스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성과 전동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아이오닉5 N과 EV9의 동력 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기술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이오닉5 N은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도 장착해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78㎾(650마력)에 최대 토크 770Nm(78.5kgf·m)를 자랑한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킬로미터)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플랫폼의 우수한 주행 성능, 빠른 급속 충전 속도 등으로 운전자에게 한층 더 향상된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부터 이번까지 최고 10대 엔진을 18차례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