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내년 편성 예산이 올해보다 6%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5년 일반회계 세출예산 자료를 보면 금융위원회의 내년 예산액은 4조 2,408억원으로 올해보다 2,378억원(5.94%)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예산가운데 서민·취약계층 금융 지원을 위한 예산이 6,47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청년 자산형성·지역경제 활성화 지원(4,750억원), 미래성장동력 확보( 5,329억원)를 위한 예산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 올해(3,300억원)보다 1,700억원이 늘어난 5,000억원이 배정됐다.
또 은행 이자에 더해 정부기여금을 받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3,75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반도체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반도체 생태계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항목을 새롭게 만들고 여기에 2,800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설비·R&D·투자자금 등 국내에 신규 투자하려는 반도체 모든 분야의 시설기업은 최저 국고채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예산을 통해 서민과 청년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두텁게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