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가 2,500선까지 밀리면서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통상적으로 과매도 구간 진입시 증시 저점으로 인식되는 만큼 향후 본격적인 저가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증시 진입 시점을 엿보고 있던 투자자라면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시점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RSI(상대강도지수)는 29.49로 나타났다.
상대강도지수는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의 상승·하락의 변화량을 분석해 매매타이밍을 잡는 기술적 분석의 한 방법인데, 30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선 RSI가 30 이하에서 반등이 나오면 증시 진입 시점으로 보는 경향에 무게를 실고 있다.
실제, 지난달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을 당시인 지난달 5일('블랙먼데이') 상대강도지수는 21.60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날이 6일 31.67로 뛰었다. 저가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당시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현지시간 18일로 예정된 미국의 FOMC 회의 때까지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다. 미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7일부터 시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