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이후 '최저'…득달같이 달려든 개미

입력 2024-09-08 07:12


글로벌 경기 둔화 불안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사이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138억원 사담았으며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과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도 각각 44억원, 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상품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과 연동된 지수를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선물 가격이 상승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로, 향후 유가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담았다.

'KODEX WTI 원유선물(H) ETF'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ETF'도 각각 113억원, 24억원 사들였다.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7.6% 내렸다.

현지시간 6일 기준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