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한국시간 10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공개를 앞두고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5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 탓에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약간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2천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애플이 AI 기능을 아이폰16 시리즈와 15 프로 모델에만 탑재하는 등 기능 및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의 출하량 및 매출액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에야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고급 버전인 아이폰 프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이폰 16으로 갈아탈 것을 결정하는 이들도 늘어 매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모델을 다수 구입했던 2021년의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 이후 아이폰 12 또는 13 모델을 아직 쓰고 있는 사용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아이폰 16 구매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예상에서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 15는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1위를 차지했다.
10위권을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의 레드미 13C(6위)만 타 제품군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는 1분기 5위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옅어지며 2분기에 9위로 떨어졌고, S24는 10위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애플은 42%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삼성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