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ETF 투자"…1030 꽂혔다

입력 2024-09-05 11:52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 연령층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ETF 거래 현황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ETF 보유 고객 중 30대의 비중이 27.5%로 가장 높았고 40대 22.1%, 50대 17.9%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졌다.

ETF를 포함한 주식 보유 고객의 연령별 비중은 40대(23.3%), 30대(22.0%), 50대(21.9%), 20대(11.6%) 순인 데 반해, ETF 보유 고객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10대와 20대는 주식 보유 고객 수 기준으로는 5.8%, 11.6%의 비중이었지만 ETF 보유 고객 수를 기준으로 보면 9.3%, 15.3%로 비중이 확 늘어났다.

보유한 주식 대비 ETF의 자산 비중을 보면 10~30대의 ETF 선호가 더욱 두드러진다.

10대는 보유 주식 자산 가운데 14.2%를 ETF에 투자하고 있었고 20대는 15.6%, 30대는 11.6%로 나타났다. 이는 40대(9.1%), 50대(5.9%), 60대(4.1%)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연령대별 매수 상위 ETF를 보면 10~30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S&P500)과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50~60대는 전기차, 필라델피아반도체, 테크 TOP10 등 섹터 ETF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ETF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다양한 자산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1030 젊은 고객들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투자 수단으로 ETF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추종 ETF가 젊은 층의 매수 상위에 오른 것은 ETF 투자가 투자 초기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감각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월 신한SOL 증권 애플리케이션의 ETF 전용 홈 화면을 개편해 국내 및 미국 시장의 ETF 랭킹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