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시도하다 129명 사망"...어쩌다?

입력 2024-09-03 17:15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교도소에서 수용자 129명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숨졌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콩고 내무부는 이들 가운데 24명은 '경고 사격'으로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59명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이 과밀한 교도소에서 한쪽으로 몰리는 탓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수용자들 공격 때문에 교도소 시설 일부가 불에 탔으나 현재는 질서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은 2일 0시께부터 아침까지 총격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민주콩고 최대 규모인 이 교도소는 정원 1천500명에 1만2천명 넘게 수감돼 있으며 대부분 미결수라고 국제앰네스티의 최근 보고서에 나타났다.

콘스탄트 무탐바 법무장관은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교도소를 짓고 수용자 이송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