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쉬어갔습니다.
뚜렷한 방향성 찾지 못한 우리 증시는 결국 양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270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 (3일)
-코스피 16.37p(-0.61%) 하락 2,664.63
-코스닥 8.84p(-1.15%) 하락 760.37
이번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들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지지하는 지표들이 나왔지만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9월 빅컷(50bp 인하) 가능성 여전히 30% 수준입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ISM 제조업지수 (3일 밤)
-美 7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4일 밤)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5일 새벽)
-美 ISM 서비스업지수 (5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일 밤)
-美 8월 고용보고서 (6일 밤)
-美 9월 FOMC 결과 (19일 새벽)
3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음식료섹터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SPAN>
● 식어가는 K-푸드
상반기 뜨거웠던 음식료주들, 하반기 들어 주가 주춤합니다. 6월 초 고점을 찍은 뒤 상당기간 내리막입니다. 대부분 8월 초 증시 폭락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식료 기업 주가 (1년 최고 → 3일 종가)
CJ제일제당 407,500원 → 320,500원
삼양식품 718,000원 → 502,000원
농심 599,000원 → 388,000원
오뚜기 513,000원 → 410,000원
조상훈 연구위원은 "6월부터 수출 증가세가 조금 둔화됐었고, 7월과 8월 전월 대비 수출 실적이 조금 하락하는 모습들이 겹치면서 최근까지 조정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7~8월은 조업일수 감소와 휴가철로 수출 실적이 둔화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고, 전년 대비 성장세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말 기준 K-푸드(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6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입니다.
● 2분기 실적은 양호했는데…
상반기 마켓인사이트에 출연한 음식료섹터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실적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주요 음식료기업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CJ제일제당 2,690억원…14.1%↑ (CJ대한통운 제외)
삼양식품 894억원…103.2%↑
오뚜기 616억원…4.6%↓
농심 436억원…18.6%↓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전반적으로 꺾였습니다.
조상훈 연구위원은 "이제부터는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K-푸드 스토리는 단기성 테마라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위주로 지금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농심은 국내외 신규 투자 확대, CJ제일제당은 견조한 판매실적과 원가부담 완화, 삼양식품은 신시장으로의 수출 모멘텀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