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이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 도중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인질 가족들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접경지에 모여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인질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입장을 꺾고 하마스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가족 일부는 가자지구 경계에 설치된 울타리를 넘어가려고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군의 만류에 단념했다.
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때 납치된 이스라엘인 251명 중 104명이 아직 하마스에 억류된 상태며 이 가운데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작년 11월 일시 휴전 때 석방되거나 이스라엘 군사작전으로 구출됐으며 시신으로 발견된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군은 10개월여간 군사작전을 통해 8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