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기록이 181개?...'최다 보유' 美 남성

입력 2024-08-29 16:18


미국의 한 남성이 무려 181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해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사는 39세의 데이비드 러시는 이달 초 기네스북으로부터 '레코드판 깨기'로 181번째 기록을 인정받았다.

러시는 지난 1월 30초 안에 55개의 레코드판을 깨뜨려 이 부분 세계 신기록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기록 등재를 요청했다.

러시는 최다 기록보유자에 대한 기네스북의 자료는 없지만 이탈리아의 실비오 사바가 현재 180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81번째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자신이 최다 기록 동시 보유자라고 밝혔다.

사바가 그동안 200여개의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지만 20여개 기록이 다른 사람에 의해 깨진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카일리 갤러웨이 기네스북 대변인도 WP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러시가 역대 최다 기록 경신자 중 한 명이라고 확인했다.

러시는 지난 2015년 눈을 가리고 6분 34초간 저글링에 성공해 처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분 동안 입 안에 마시멜로 59개 넣기, 머리 위에 화장지 101개를 올리고 균형잡기 등 여러 기상천외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에는 1분 동안 젓가락으로 가장 많은 풍선 터트리기 부분에서 180번째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다.

러시는 첫 번째 기네스북 기록을 세운 뒤 더 많은 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180번째 기록을 세운 뒤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되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러시는 181번째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고 나서 유튜브에 그동안 자신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어려서부터 형들과 항상 축구, 탁구, 수영을 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고, 새로운 기록을 세울 때마다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최다 동시 보유 기록 유지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시는 2007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나와 기술기업에서 몇 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동기부여 강사로 일하고 있다.

9만5천명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가진 러시는 첫 기록을 세운 2015년부터 자신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에 기네스북 기록 시도를 모두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