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의 합병 계획이 철회된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밥캣의 주가는 29일 오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4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시 54분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4만 5,950원까지 올랐지만 두산의 합병 철회 소식과 함께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두산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내내 약세를 보이던 두산의 주가는 같은 시각 1.71% 오른 14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각각 소집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분의 46.1%를 들고 있는 자회사로 남게 됐다.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알짜회사 두산밥캣이 합병되지 않고 자회사로 남게 되면 회사에는 호재로 작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5만 459원)을 기대하고 주식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합병이 철회되자 이러한 기대감이 소멸되며 주가가 단기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