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국내 1위 SMO 인수…아시아 사업 교두보 기대"

입력 2024-08-29 07:24
수정 2024-08-29 10:46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가 자회사인 메디팁을 통해 임상시험실시지원기관(SMO) 사업에 진출한다.

메디팁은 최근 국네 1위 SMO 기업인 LSK SMO와 45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드림씨아이에스 관계자는 "LSK SMO 주력사업 전체를 인수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며 "드림씨아이에스 모기업인 타이거메드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SMO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각 국가 네트워크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MO는 임상시험실시지원기관(Site Management Organization)의 약자로, 임상시험의 효율적인 진행과 규제 준수를 위한 임상시험 사이트 관리 조직이다.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또는 연구기관을 대신하여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병원이나 클리닉 등의 시험 사이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병원 등에 파견하는 형식이다.

글로벌 SMO시장은 2023년 73억 8천만 달러 (약 9조 8천억원)에서 2030년 132억 1천만 달러 약(17조 5천억원)으로 년 평균 8.67%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SMO 시장이 1조 7천억원 규모(2021년 기준)로 형성, 전문 인력인 임상시험 코디네이터(CRC)만 22,276명에 달한다.

아시아 시장은 특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21년 1조 2천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0.2% 고속 성장하여 2027년 4조 2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일본 역시 2022년 약 5천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 관계자는 "SMO 사업은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영위중인 CRO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SMO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