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친환경 수처리제로 '탈바꿈'

입력 2024-08-28 14:30
AMK, 폐기물 재활용 글로벌 기술 첫선


AMK세라텍은 '제17회 폐기물 자원순환산업전'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내 발전본부들과 함께 석탄재를 재활용한 수처리제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AMK세라텍은 국내 5대 발전본부 발전소와 제철소, 반도체 제조 생산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응집제를 대체하는 친환경 복합 무기 세라믹 제품을 만든다.

국내 발전본부 발전소에서 폐기물로 분류돼 묻히는 산업폐기물 '석탄재(Fly Ash)' 재활용을 통해서다.

석탄재를 활용한 친환경 수처리제 '에코세라믹'은 기존 염산(HCL), 수산화나트륨(NaOH), 알럼(Alum)과 같은 독성물질 대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5가지 이상의 화공약품을 대체하는 단일 분말형태로 개발됐는데, 설비비용과 큰 부지가 필요한 단점을 보완해 기존방식 대비 5~10배 빠른 침강속도와 슬러지 발생량이 20%이상 줄어들었다.

생태계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속가능 경영 실천을 위해 수처리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협력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MK는 2021년부터 국내 5대 발전본부와 환경산업기술원, 환경보건기술연구원과 재활용 환경성 평가에 나섰고, 2024년 3월 세계최초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권구완 AMK세라텍 대표이사는 "기존 수처리제 대비 처리효율이 우수하며 기존 수처리 공정대비 재료비 절감 및 경쟁력 있는 재료 선택을 통한 기업운영 혁신"을 기대하며 "100% 수입이 되고 있었던 보크사이트를 대체하고 폐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의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