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초미의 관심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발표가 되는데요.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엔비디아 실적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을 280억 달러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앞서 6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어서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집계된 것과 달리, 300억 달러 이상이 나와줘야 기대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했고, 이번에도 주가가 반응하려면 예상치를 상회해야겠습니다?
네, 그간 분기별 매출 추이를 보시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2분기 추정치는 111억 달러였지만, 실제 135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3, 4분기에도 예상보다 실제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올 1분기에도 앞선 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엔비디아가 약 15억 달러를 더 벌었습니다. 2분기에도 매출 280억 달러 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분기를 포함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매출을 달성하는 겁니다.
실적 개선 덕에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죠?
맞습니다.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지금까지 상승률만 750%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도 150%가량 상승하면서 현재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라와 있습니다. AI 반도체 호황 덕에 실적이 뒷받침됐던 게 주효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에는 주가가 각각 16.4%, 9.3% 올랐습니다. 미국의 옵션 분석업체 오랏츠 등 월가 전망치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 때 어닝서브라이즈를 기록하면 다음날 10.3%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데 지금 경계감도 큰 것은 주가가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는 점 때문일텐데요. 이에 대한 월가 입장은 어떤가요?
상당수의 투자 기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SBC는 기존 13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했고 모건스탠리도 14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목표가 135달러에 '매수 확신'으로 투자의견을 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키뱅크의 경우 180달러를 제시하며 "최근 30%가량 상승했어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내일 나올 엔비디아 실적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인사이트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