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7일 LG화학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익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평가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화학이 3분기 매출 12조6천억원, 영업이익 6천7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화학 부문은 소폭 흑자로 횡보하는 가운데 양극재와 배터리 부문 이익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에 양극재 판매 가격이 반등하면서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부담이 해소되며 양극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포함하는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9∼1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도 멈추면서 판매물량은 10% 내외로 증가하고 배터리 제조 부문 영업손익이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5배로, 코로나19 당시 저점인 0.96배를 밑돌고 있다며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내렸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의 과잉 공급에 따른 경쟁 심화, 영업 현금 부족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 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LG그룹 계열사 판매 비중 확대로 양극재 수익 회복이 빨라지고 있고 설비투자(capex) 하향 조정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기 시작해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