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직2구역 수주…올해 도시정비 1조원 돌파

입력 2024-08-25 21:47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25일 사직2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사직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492억원 규모다.

단지에서 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1호선·4호선 동래역 등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대로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대형 마트와 시장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삼성물산은 단지 콘셉트 명칭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라틴어 '엘라티오'를 차용한 것으로,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된다.

키즈 라이브러리, 스터디룸 등 교육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유명 교육 콘텐츠 입점 제휴 추진을 통해 사직동 학원가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교육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단 세 곳의 시공권만으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5월 2,32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 잠원강변 리모델링으로 마수걸이 수주를 한데 이어 다음달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5,112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사직2구역 재개발까지 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신규 수주액은 1조1,924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