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21년만에 최대 전망…상위권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24-08-25 10:28
수정 2024-08-25 11:22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N수생'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종로학원이 재학생과 N수생의 비율을 수능, 모의고사 접수 상황 등 지금까지의 패턴을 통해 예측해본 결과 2025학년도 N수생은 17만7천849∼17만8천632명으로 추정했다.

2025학년도 수능 접수자 중 N수생 비율을 34.7∼34.8%로 보고 예상한 결과다.

올해 고3 학생은 전년도보다 5.1% 늘었다.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재학생은 33만5천400명으로 추정된다.

수능 접수자 중 N수생 비율은 전년도(35.3%)보다 소폭 줄어든 34.7∼34.8%로 추정된다.

이처럼 고3 학생 비율이 늘고 N수생 비율이 줄었는데도 전체 응시자 수가 늘면서 2025학년도 N수생은 2004년 수능(19만8천25명)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17만7천942명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 있다.

전체 수능 접수자는 지난해 50만4천588명보다 늘어 51만명 초반대로 예상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본격 확대되면서 상위권 N수생 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모의고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고3 학생도 본수능에서는 점수 변화가 커질 수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수능은 상위권 N수생이 얼마나 들어오느냐가 핵심 변수"라며 "N수생들은 독학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에도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수능 때 가봐야 상위권이 얼마나 들어올지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