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오늘 밤 열릴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 속에서 코스피 역시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72%) 내린 2,688.29에 장을 열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 원, 99억 원을 샀다. 개인은 61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셀트리온(+0.49%), KB금융(+0.23%)을 제외하고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2.56%), LG에너지솔루션(-1.52%), 현대차(-0.40%), 삼성전자우(-0.96%), POSCO홀딩스(-0.86%) 등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96포인트(1.03%) 하락한 765.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억 원, 219억 원을 사고 있고, 기관은 29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38%), 에코프로(-1.23%), HLB(-0.97%), 엔켐(-1.70%), 휴젤(-1.24%), 삼천당제약(-0.28%), 리노공업(-1.74%)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에 알테오젠(+0.87%), 클래시스(+1.41%) 등은 강세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 7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21포인트(0.89%) 밀린 5570.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만 7619.35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7%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식 시장 경계 심리가 커졌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0bp 오른 3.862%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8bp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잭슨홀 미팅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한국시간 밤 11시)부터 24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인하는 확실시된 가운데 파월의 장이 고용의 급격한 악화 또는 50bp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증시 낙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41.3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