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연준 의원들의 발언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2천 건으로, 직전주 대비 4천 건 증가했으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약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폭이 크지 않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에도 해고 건수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배런스는 최근 고용지수가 하향 수정된 것에 대해 경제지표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가 연준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잭슨홀 미팅에서는 연준 의원들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하 과정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실업률 상승이 경제 향방의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하며,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킨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서비스업 PMI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제가 침체되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S&P 글로벌 마켓은 미국 경제가 온건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의사록이 공개되어 9월 회의에서 제한된 통화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ECB 위원들은 9월 회의를 오픈마인드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럽의 임금 상승률 둔화가 인플레이션 감소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발언들은 향후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이러한 발표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경제 전망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