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7000만원 넘어도…'청약 전쟁' 예고

입력 2024-08-22 10:41
수정 2024-08-22 10:41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분양가 3.3㎡당 7천209만원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액


내달 분양을 앞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의 분양가가 3.3㎡(1평)당 7천만원을 넘겼다.

22일 청담르엘 재건축조합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강남구청의 일반분양가 재심의에서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가가 3.3㎡(1평)당 7천20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액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평당 6천736만원보다도 47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청담 르엘의 전용 84㎡는 24억원대 수준이다.

역대 최고가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인근에 있는 '청담자이'(2011년 10월 입주)는 지난 6월 비슷한 면적이 32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세 차익을 기대한 청약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천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첨자 중 만점 통장 보유자가 최소 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천261가구(임대 포함) 규모이며 전용면적 49∼218㎡로 구성됐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하는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 59㎡A 34가구 ▲ 59㎡B 39가구 ▲ 84㎡A 25가구 ▲ 84㎡B 38가구 ▲ 84㎡C 13가구 등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