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상승세…트럼프 효과도 영향

입력 2024-08-22 07:08


비트코인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6만1천232달러(8천174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6만1천800달러대까지 오르며 6만2천달러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6만달러선 아래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사록에서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또한, 연준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미 대선에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말까지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며 "이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1천달러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경우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