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보고 NFT 받자"…두나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2

입력 2024-08-21 16:14
수정 2024-08-23 10:00
아르떼뮤지엄 부산 시드관 부스 마련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부산 아르떼뮤지엄에서 대한민국 국화로 여겨지는 '무궁화'를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관람한 무궁화 NFT를 소장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디지털 디자인·아트 회사 '디스트릭트'와 손잡고 지난 5일 국내 최초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부산 아르떼뮤지엄 시드(SEED)관에서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2를 개최했다. 전시회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ESG 키워드 '나무'의 일환으로 두나무만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활용해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NFT가 가진 고유성, 대체불가성이 식물 종의 존재 가치와 상통한다는 점에서 착안됐으며, 기술과 환경의 공영을 선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한수정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NFT를 제작하고 업비트 NFT를 통해 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NFT를 보유한 홀더들이 다양한 미션을 통해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실제 식물 식재로 이어진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이슈에서 기술이 '파괴'의 상징이 아닌 '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선례다. 두나무는 지속적인 보상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는 웹3.0 NFT를 지향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선 NFT를 미디어 아트로 제작하고 전시해 현실과의 괴리를 해소하고 블록체인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생명 존중과 환경 보전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6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1호를 조성하며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1을 개최한 바 있다.



오프라인으로 확대된 시드볼트 컬렉션 시즌 2의 메인 테마는 '무궁화'다. 홀더들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의 특성에 따라 기존 홀더들의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무궁화가 시즌 2의 주제로 선정됐다.

부산 아르떼뮤지엄 시드관 또한 무궁화의 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영원한 꽃'이라는 이름 그대로 무궁화가 가진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를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무궁화 개화 시기인 7월부터 10월까지 매일 끊임없이 피고 지는 모습과 100여일 간 한 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우는 무궁화의 의지와 끈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NFT로 바로 소장할 수 있다. 입장 시 QR코드 스캔을 통해 씨앗 NFT를 획득할 수 있고, 시드관 방문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발아 NFT를 획득, 싹을 틔울 수 있다. 씨앗 NFT와 발아 NFT를 모두 모으면 최종 미션 성공으로, 식물 NFT를 받아 꽃을 피우게 된다.

최종 미션에 성공한 전원에게는 아르떼뮤지엄 티켓(1인 1매)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 무궁화 핸드크림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션 성공 여부에 따라 추첨을 통해 신세계 3만 원 상품권, 맥북 에어, 아이패드 에어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 시드관에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시드볼트 NFT 시즌 2에 참여할 수 있다. 주변의 무궁화 혹은 22곳의 지정 식물원에서 만난 무궁화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씨앗 NFT 획득이 가능하다. 발아 NFT를 얻어 싹을 틔우려면 온라인 생물다양성 테스트에 참여하면 된다. 생물다양성 테스트는 시드볼트편과 무궁화편 등 총 2편이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seedvaultnf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