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택배 기사를 대상으로는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구체적인 내용을 오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전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하고 '매일 오네' 도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각 지역 별 대리점 특성과 운영 환경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택배기사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기존 배송 구역은 보장하는 가운데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안착하겠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와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춰 주 7일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허브터미널 14곳, 서비터미널 276곳을 운영 중이다. 자동 분류장비, 소형택배 특화 분류 설비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하루 2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시스템 '로이스 파슬'도 현장에 도입했다.
향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배송권역 별 물량을 예측하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시시해 주 7일 배송 시스템 가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 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 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