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은 해외에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출하는 뷰티 전문 유통사인 '모스트'를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폰드그룹이 인수한 모스트는 아마존과 틱톡 바이럴로 두각을 나타내며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 K-뷰티 브랜드들과 떠오르는 신예 인디 브랜드들을 포함해 30여개 브랜드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 모스트가 유통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은 '코스트코 글로벌'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캐나다, 멕시코, 대만, 호주, 등으로 유통이 확장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일본,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의 유통을 확장 논의중에 있다.
또 모스트는 K-뷰티 제품들을 '코스트코 글로벌' 뿐만 아니라 미국 유명 화장품 판매체인에 입점을 추진중에 있으며, 유통채널 및 유통 국가의 확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모스트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성장한 350억원, 내년에는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수출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모스트를 설립한 정다연 대표는 맥쿼리은행과 애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 코리아 창립 멤버로 뷰티 부문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정 대표는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모스트를 창업해 북미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에 한국 브랜드의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모스트는 브랜드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장도 입점할 수 있도록 제안/디자인/RA/물류/마케팅을 일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폰드그룹은 인수 후 정다연 대표의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해 모스트 고유 사업 특성을 발전시키는 한편,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모스트의 고속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성장성이 높은 모스트를 인수함으로써 폰드그룹은 K-패션 뿐만 아니라 K-뷰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기업 체질이 국내 패션회사에서 글로벌유통 전문기업으로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K-뷰티로의 사업카테고리 확장, 해외 수출 노하우 획득, 수퍼드라이를 비롯한 보유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 모색 등 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업가치 상승 및 주주가치 제고에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