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긴 팬심...프로야구 최다 관중 신기록

입력 2024-08-18 17:34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프로야구 2024 KBO리그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입장권 2만3천750장이 모두 팔리면서 2024 KBO리그 누적 관중은 840만7천887명으로 늘었다.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다른 4개 구장 관중 집계가 끝나기도 전에 올 시즌 KBO리그는 2017년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720경기 동안 840만688명을 동원했는데, 올해에는 569경기 만에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다른 4경기 관중 집계가 완료되면, 공식 신기록 달성 시점은 '573경기'로 확정된다.

올해 KBO리그는 개막전 5경기에 10만3천841명이 입장해 전 구장이 매진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천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도 나왔다.

특히 주중 경기 관중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KBO는 "2023시즌 주중에 열린 437경기에서 평균 8천785명이 입장했다. 2024시즌에는 18일 현재 370경기에서 평균 1만3천211명이 입장하며 약 5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말 티켓은 구하기도 힘들었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토요일 경기에는 2만명에 육박하는 1만8천59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무더위와 2024 파리 올림픽도 야구 팬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2023시즌 7월 83경기에는 평균 1만1천311명이 입장했는데, 올해 7월에는 97경기에 평균 1만4천832명이 야구장에 입장했다.

2023시즌 8월에는 113경기에서 평균 1만286명이 프로야구를 관람했는데, 올해 8월에는 17일 기준 66경기에 평균 1만5천852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