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카레, 케첩, 소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카레, 케첩, 소스 등 5개 품목 24종 가격을 7~14% 올린다.
대형마트에서는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와 참기름, 볶음참깨 가격이 오는 30일부터 인상된다. 참기름은 10~15%, 스파게티 소스는 10% 오른다.
편의점의 경우 3분카레, 3분짜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오른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가격을 올리려고 했다가 정부 압박에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지속되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592억원으로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61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