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소외될라"…주택매매 심리지수 '최고치'

입력 2024-08-16 11:18


서울에서 시작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확산하면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9로 전월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12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기도 하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은 수도권이 이끌었다.

서울 지수는 지난달 140.6으로 한 달 새 7.6포인트 올랐다. 서울 지수가 14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는 6월 118.2에서 7월 126.8로 8.6포인트, 인천은 117.8에서 124.5로 6.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매매심리가 달아오른 가운데 지방 지수도 6월 105.0에서 7월 109.1로 4.1포인트 올랐다. 다만 수도권보다는 증가 폭이 작은 상태다.

울산(108.8→119.8), 대구(104.0→112.5)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상승 폭이 컸고, 경북(113.1→109.4), 광주(95.6→92.0)는 하락했다.

울산, 세종, 충북, 전북의 지수는 지난달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강 국면인 지역이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3.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한 109.4로, 4개월 연속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