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LS에 대해 구리 가격 하락과 동반했던 주가 낙폭이 과대했다면서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LS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3천74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북미 통신선·권선 업체를 보유한 LS I&D의 영업이익이 구리 가격 상승 및 우호적 환율로 전년 대비 189.8% 늘어난 59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매출액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118.2% 늘어난 81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LS MnM의 영업이익은 구리와 금 출하량 증가와 판가 인상의 영향으로 8.4% 늘어난 1천185억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LS의 시가총액과 구리 가격은 올해 2월부터 동반 상승하면서 5월 20일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구리 가격 하락과 동반했던 과대 낙폭으로 인한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LS의 시가총액은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구리 가격과 동행했다고 짚었다.
지난달 5월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가가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시점에는 LS도 시가총액이 6조원까지 올랐다.
이후 단기 과열, 중국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는 전고점 대비 39.2% 감소한 3조6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