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 야데니 "인플레 전쟁 종료...연말 2% 도달"

입력 2024-08-15 12:28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인플레이션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완전히 끝났고 올해 연말에는 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22년 여름부터 인플레이션이 올해 초쯤에는 2~3%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국 7월 CPI가 3% 아래로 떨어지면서 해당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주거비가 CPI 발목을 잡고 있지만 임대료가 앞으로 더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도 마침내 끝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선 엔캐리 트레이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재앙(Disaster)'이라고 경고하며 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르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오르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7월 주거비 물가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지난달에 발표된 수치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주거비 반등 리스크를 의식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0.5%p가 아닌 0.25%p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