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디스플레이 기술이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4일 '2024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3개 분야의 8개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추진된다.
우선 연내 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 변형 측정 방법과 iLED 색 분포 특성 분석 방법 등 2개 과제에 대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을 제안한다.
내년까지는 OLED 증강현실(AR) 안경형 디스플레이 광학 부품 성능 평가 방법, iLED 동적 특성 평가 방법, 디스플레이 패널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 등 4개 과제가 대상이다.
이밖에 투명 iLED 광학 특성 측정 방법과 O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광학 측정 방법은 각각 2026년과 2027년까지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가표준(KS) 개발도 지원하는데, OLED 국부 휘도 및 균일성 측정 방법과 iLED 타일링 디스플레이 주름·물결 측정 방법 등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산업 대전환 시대에 한국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한국이 디스플레이 표준 선도국으로서 국제표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로드맵 이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