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나패스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14일 아나패스는 2분기 개별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7% 급증했고, 순이익도 38억원으로 90.9% 늘었다.
이 가운데 매출은 사상 최대 매출로,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으로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76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7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기 매출로도 지난 2014년 상반기 기록한 685억원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스마트폰 모델 OLED 패널에 칩셋을 공급하면서 매출 36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인공지능(AI) 노트북 PC 등에 채택되는 IT OLED 패널용 칩셋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를 키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력에 기반한 OLED 패널 컨트롤러 칩셋인 TCON과 TED는 OLED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AI 기반 노트북 등에서의 OLED 채택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당사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