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지난달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한 후 약 3주 만에 또 다시 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p 인상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등에 대출 금리를 차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전날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p 올리기로 결정했다. 약 한 달만에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를 인상한 셈이다.
은행들이 잇따라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 2,130억 원으로, 7월 말(715조 7,383억 원) 이후 불과 여드레 사이 2조 4,747억 원 더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