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폰16 출격 준비…LGD, 흑자전환 기대

입력 2024-08-12 17:32
수정 2024-08-12 17:32

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AI 첫 탑재로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꽤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AI가 선보인 것처럼 문장 교정, 통화녹음 및 요약, 이미지 생성에 더해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내용도 담깁니다. 또 오픈AI의 챗-GPT4 기능도 연동하겠다고 앞서 밝혔었죠.

시장에서는 애플의 AI 폰 기대감으로 올해 아이폰이 9천만 대 이상 출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중국 애국소비 운동 여파를 맞았던 지난해에 비해 약 1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단, 최근 애플의 AI 기술 개발이 조금 더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요. 제품을 먼저 출시 한 후 한 두 달 가량 늦게 AI 업데이트가 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아이폰 OLED 전체 공급 물량은 약 1억 2천만대로 추정됩니다. 8천만 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보다 30% 더 많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8천만 대, LG디스플레이가 최대 4,500만 대 이상 공급할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 물량은 성능 이슈로 공급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에 비해 1천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 BOE도 아이폰 패널 공급사 가운데 하나이지만, 지난해 아이폰15부터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즉 펀치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BOE는 내년에 출시될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SE4 물량만 주도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폰용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대형 OLED 출하량도 소폭 증가가 기대되면서 3분기에는 적자가 300억 원대로 줄어들고, 4분기에는 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확보해 올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 전망도 나오지만, 가장 긍정적인 가정 하의 상황이고요. 현재 추진 중인 중국 광정우 공장 LCD 공장 매각 대금이 2조 원대로 형성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OLED 공급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내년에는 연간 흑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도 점쳐졌지만, 아직 양산 라인을 구축하진 않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애플 XR 헤드셋에 올레도스(OLEDoS)를 공급 중인 일본의 소니가 삼성 헤드셋에도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예상됩니다.

삼성과 LG 모두 관련 기술 개발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경우, XR 헤드셋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으로 전해집니다. 애플 비전 프로도 예상보다 판매량이 부진하는 등 국내 기업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은 하되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