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모가 하단 기업…상장 첫날부터 약세

입력 2024-08-12 09:21
뱅크웨어글로벌, 12일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가 1만 6천 원…올해 첫 밴드 하단


코어뱅킹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약세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뱅크웨어글로벌은 오전 9시 3분 기준 공모가(1만 6천 원) 대비 6.19% 내린 1만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 계정 시스템인 코어 뱅킹 설루션 전문기업으로,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금융공공기관과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핀테크사 등 1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6천~1만 9천 원) 하단인 1만 6천 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뱅크웨어글로벌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52%에 불과하다.

올해 기업공개(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이후 지난 1일~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39.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6,697억 원이 모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IT 시장 성장과 함께 뱅크웨어글로벌의 안정적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14년 동안 글로벌 7개국에 1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며 창업 이래 연평균 37.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향후 연간 7~11%의 견조한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