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7월 매출 전년비 45%↑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4-08-12 08:01
수정 2024-08-12 08:16
방송 원문입니다.

[애플]

지난주 금요일 특징주 시황과 주말사이 나온 이슈들 확인보겠습니다. 먼저 애플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애플은, 올가을부터 유럽 앱 개발자들에게 앱 내에서 다른 플랫폼이나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애플은 외부로 연결하는 링크 사용을 사실상 제한하고 ‘인 앱 결제’를 강제했는데, 앱 외부에서 구매를 유도하더라도 이를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EU 규제당국의 압박에 따라 EU에서 앱스토어 운영 규정을 추가로 변경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편, 외부 링크를 허용함으로써 줄어든 수수료는 앱 외부에서 이뤄진 판매에 대해서도 앱스토어 이용 대가 등을 이유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AI 칩 M4를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데스크톱 맥 미니를 10월쯤 출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맥 미니는, 역대 애플 데스크톱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로, 2010년 스티브 잡스 때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요일장 애플은 1.3% 상승했습니다.

[TSMC]

다음은 TSMC입니다. 대만에서 발표된 TSMC의 7월 매출은 전월비 24% 전년비로는 45% 증가한 79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월 매출 신기록입니다. 이에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 매도로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는 신호라며, 3분기 매출 또한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SMC는 금요일장에서 1.5%가량 올랐습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 흐름 짚어볼까요. 먼저 엔비디아는 견고한 TSMC의 7월 매출에 장 초반에는 2%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미즈호가 엔비디아를 AI분야의 승자라며 목표가 132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인텔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여파로 3.8% 밀렸는데요. 무디스는 수익성 우려를 강등 이유로 꼽으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습니다. 반면, 브로드컴과 마이크론은 1%대 상승불켰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테슬라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는, 테슬라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 시판해온 사이버트럭 기본형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높은 가격의 모델에 대해서만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홈페이지의 사이버트럭 사전예약 코너에는 기본형인 싱글모터 후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본형을 없앤 대신에 10만달러에 가격이 책정되며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트라이모터 사이버 비스트의 사전구매 예약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0.5%가량 올랐습니다.

[니콜라]

그럼 실적을 발표한 니콜라도 살펴보시죠. 매출은 3,232만 달러로 전년비 104% 급증했습니다. 특히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7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전년비 8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호실적에 장초반에는 19% 급등하기도 했는데 이후 상승폭을 줄여 8%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메타]

메타 소식 확인해보시죠. 현지시간10일 로이터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설립한 반백신 단체인 ‘어린이 건강 수호자’가 제기한 페이스북 게시물 검열에 대한 항소에서 메타가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 건강 수호자는 2020년 메타가 자신들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광고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앗았다며 소송을 낸 바 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메타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게시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와 협력하거나 강요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메타는 1%대 상승했습니다.

[일라이릴리]

호실적을 보였던 일라이릴리도 살펴보겠습니다. 비만약 실적에서 노보노디스크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2분기 매출은 전년비 36%, EPS는 86% 급증했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보다 30억달러 상향했습니다. 이에 모간스탠리가 탑픽으로 선정하며 목표가로 110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전장 10% 가까이 급등했었는데, 금요일장에서도 5%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8,400억 달러를 넘기며, 메타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스텔란티스 + 파라마운트]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는, 스텔란티스가 트럭 라인을 정리하며 2,45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요일장 스텔란티스는 1%대 하락했습니다. 시스코도 지난 2월 4천명 감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전하면서0.7% 가량 밀렸습니다. 한편, 파라마운트 글로벌는 스카이댄스와 합병을 앞두고 미국 내 일자리의 15%를 줄이겠다고 전했습니다. CEO는 5억 달러의 비용절감이 연간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비용 절감 방안으로, 케이블 TV 사업이 쇠퇴했다며 가치를 60억 달러 낮춰 잡았습니다. 파라마운트는 0.8% 올랐습니다.

[익스피디아]

다음으로 익스피디아 살펴볼까요. 지난 7월 수요 둔화 우려를 보였지만,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매출은 36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 EPS도 3.51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가이던스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 보였습니다. 객실 숙박 예약이 20% 급증하며, 성장률이 다른 경쟁사를 앞질렀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CEO는 성장률이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실적에 익스피디아는 금요일장에서 10%넘게 급등했습니다.

[보잉]

마지막으로 보잉 소식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는, 보잉이 미 공군과 25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납품하는 계약입니다. 생산뿐 아니라 개발과 훈련 및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로이터는 미 공군이 보잉의 안전성 논란을 일축하며 오랜 파트너십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요일장 보잉은 0.5%가량 밀렸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