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들개들 습격...팔다리 물려 '공포'

입력 2024-08-10 10:15


부산의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남성이 들개 2마리에게 습격을 당해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오후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걷던 60대 남성 A씨에게 들개 2마리가 달려들었다.

놀란 A씨가 반려견을 안고 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들개들은 A씨의 팔과 다리를 물었다.

A씨가 아파트 건물 현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들개가 풀쩍 뛰어올라 공격했다. 심지어 그 안으로 따라 들어오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해서 겨우 들개를 쫓을 수 있었다.

A씨는 팔에 두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도 맞았다.

들개들은 사건 발생 1시간 30분여만에 소방당국에 포획돼 구청으로 인계됐다.

부산에서는 올해 1월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들개에게 공격을 당해 얼굴에 5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