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3천 건으로, 전주 대비 만 7천 건 감소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대 하락폭으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증시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마켓워치는 7월 동안 허리케인 베일의 영향과 자동차 공장의 일시적 폐쇄 등 계절적 요인이 고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 5천 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 부진을 보였습니다. 응찰률은 2.31배로 6개월 평균치를 하회했으며, 발행금리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4.31%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오늘 증시는 고용지표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오늘 나온 주간 고용지표에 대해, 일시적인 수치보다는 지표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을 전망하며 감원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해고율 감소로 이어졌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에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을 원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했습니다. 또한, 영국 경쟁 당국은 아마존과 엔트로픽의 파트너십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이슈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