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사 10명중 6명은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했다. 학생들도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원 1,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대별로는 본인이 경제 지식수준 낮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20대에서 가장 높았고(72%), 이어 50대(65%), 30대(57%), 40대(57%)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지식수준이 낮은 원인으로 경제교육 부족. 경제학습 중요성 인식 부족 등을 꼽았다.
교사 10명중 7명은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판단했다. 낮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매우 낮음이 24%다.
교사의 대부분(97%)은 학교 경제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적절한 교육 시기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들의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경제연수는 견학 등 체험 활동(35%)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기업인 등 경제인 특강, 경제교육 교수법 연수, 경제학 내용의 이해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교사의 경제 이해도는 학교 경제교육의 수준과 깊이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라면서, "교사가 참여하고 싶은 연수의 기회 확대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 수업 자료의 개발이 중요하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