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분기 영업익 2,733억원…전년비 74.4%↑

입력 2024-08-08 10:37
올 2분기 매출 4조 7,247억 원…전년비 18.8%↑
영업익 2,733억 원…올 상반기 누적 5,438억 원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조 7,24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2억 원으로 42.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1조 5천억 원, 세전순이익은 5,090억 원, 반기순이익은 3,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는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자산관리(WM)와 연금 등 플랫폼 비즈니스, 해외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금 자산 38조 원, 해외주식 잔고 30조 원, 금융상품 판매 잔고 194조 원 등 총 고객예탁자산 423조 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도 경상 비즈니스의 안정세가 강화하며 상반기 세전이익 600억 원으로 업계 최대 이익을 냈다.

특히 뉴욕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6%의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베트남과 인도 법인은 1년 전보다 각각 26.5%, 245.6% 성장했다.

인도 법인은 급격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성장과 함께 리테일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 수가 2분기 중 150만 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과 뉴욕, 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S&T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 지난 2022년 이후 급상승한 글로벌 기준금리에 따른 일부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조정과 재평가의 경우 올해 2분기 들어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금리인하가 본격화할 경우 보유 자산이 회복 탄력성을 복원함으로써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과 함께 빠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자사주 1천만 주의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전날 보통주 1천만 주의 매입 및 소각 계획을 공시했으며, 올해 3분기 중 밸류업 공시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