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확장세로 전환되며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ISM에서 집계한 7월 서비스업 PMI는 5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해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경기 확장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미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회복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부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신규 주문지수는 52.4, 생산지수는 54.5, 고용지표는 51.5를 기록했으며, 물가지표인 가격지수도 소폭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ISM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무난하거나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S&P 글로벌에서 조사한 7월 서비스업 PMI는 55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개별 지표보다는 글로벌 캐릭터 트레이드와 AI 열풍에 대한 재평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경제 침체 조짐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최근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경기 침체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전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모습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서비스업 PMI 지표와 연준의 대응 방안에 주목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는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같은 주요 금융 기관들은 경기 침체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