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잘 넘기나했더니 경기 침체 우려 부각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 다시 큰폭 하락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다소 투자자들의 시선 밖에 있었던 제조업 경기 둔화, 고용 냉각이 조정의 빌미가 됐습니다.
*美 7월 ISM 제조업 PMI 46.8…8개월 만에 최저
*美 7월 4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24.9만건…1년래 최고
*뉴욕증시 마감(현지시간 1일)
-S&P500 75.62p(-1.37%) 하락 5,446.68
-나스닥 405.25p(-2.30%) 하락 17,194.15
-다우 494.82p(-1.21%) 하락 40,347.97
● 인텔 실적 쇼크…코스피 폭락
뉴욕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인텔의 실적, 불안한 투자심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인텔 2분기 매출 128억3천만달러, 주당순이익 0.02달러 '어닝 쇼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7.14%↓
우리 코스피 2700선은 지키려니 했지만, 100포인트 이상 말 그대로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한국증시 마감(2일)
-코스피 101.49p(-3.65%) 하락 2,676.19
-코스닥 34.20p(-4.20%) 하락 779.33
● 공포지수 3개월래 최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 급락했고 변동성을 나타내는 공포(VIX)지수는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美 국채금리
-2년물 10.8bp 하락 4.15%
-10년물 5.5bp 하락 3.98%
*변동성(VIX) 지수
-16.36 (1일) → 18.59 (2일)
● 美 경착륙인가...증시는 기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불거진 만큼 미국 경제지표들 세세하게 챙겨봐야겠습니다.
가장 가깝게 오늘밤 나올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이 모입니다.
*주요 이벤트(한국시간)
-美 7월 고용동향보고서(2일 밤)
시장에서는 7월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이 17만~18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달인 6월의 20만6000명보다 줄어들고 실업률은 6월과 동일한 4.1%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실업률
3월 3.8% → 4월 3.9% → 5월 4.0% → 6월 4.1%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달 실업률이 만약 4.2%를 기록하게 된다면 샴의 법칙의 임계점 0.5%p를 처음으로 돌파하게 된다"며 "비농업취업자수 데이터보다 실업률 데이터가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샴의 법칙'은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개발한 경기침체 판단 지표입니다. 이 법칙은 미국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이 최근 12개월 실업률 최저점보다 0.5%p 이상 높으면 미국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