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영국 로이드선급과 조선해양분야 협력 논의

입력 2024-08-02 11:25
국제공동기술개발 과제 수행 현황 점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영국 런던에 있는 로이드선급 본사를 방문해 양국 간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드선급은 1760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선급이다. 현재 182개국의 선박 안전 규정 부합 여부를 검증하고, 안전·품질 보증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연 매출은 약 1조5000억 원 규모다.

로이드선급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가 지원하는 한-영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 과제의 영국측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한국 케닛, 한화오션 등과 함께 '선박·항만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방문에서 KIAT는 로이드선급과 국제공동기술개발 과제 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IAT는 지난 2009년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를 통해 영국과 국제 기술협력을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영국 혁신청(Innovate UK)과 협력해 양국 정부가 공동 펀딩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기존 8억 원에서 약 2배인 15억 원으로 늘렸고, 지원 분야도 인공지능과 첨단소재, 미래모빌리치, 반도체 등으로 확대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로이드선급과의 협력은 국내 조선해양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수출 증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공동 기술개발 외 다른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혀서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