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형제, 실적 직격탄…전기차 캐즘 여파

입력 2024-07-30 17:06
에코프로·에코프로 머티 적자 전환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97% 급감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주사인 에코프로뿐 아니라 비롯해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는 계열사까지 실적이 줄줄이 둔화했다.

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41억 원, 영업손실 54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5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액 8,095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96.6%씩 급감했다. 순손실은 8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양극재 전단계인 전구체 생산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영업손실 37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9% 줄었고, 순손실 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31일 실적설명회를 열어 실적 관련 설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