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이 '모바일 퍼스트'에서 '모바일 온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라클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모바일 표준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업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와 LG, SK 그룹사 등 1천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09년과 2016년 상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이번이 세 번째 기업공개(IPO)다.
유라클은 그룹사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57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억 원, 43억 원으로 예상된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모피어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각종 앱 개발 방식을 통일하고, 다양한 단말에 적용할 수 있어 앱 개발의 생산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유라클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모피어스원'과 '챗지피티(ChatGPT)'를 적용한 앱 개발 도구 '모피어스 인공지능(AI)'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IT 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상장 후 유입되는 자금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품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IPO를 통해 총 75만 1천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 8천~2만 1천 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희망 공모가액 상단 기준 약 158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고, 이어 6~7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